홍준표 “尹, 부인·장모 비리 프레임 갇히면 승리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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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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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부인과 장모 비리 프레임에 갇히면 정권교체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논문 표절 의혹,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땅 투기 의혹 등을 언급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97, 2002 이회창 (후보가) 대선을 두 번이나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훌륭한 후보를 모시고도 두 자녀 병역비리 의혹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정권교체 욕구가 훨씬 높은데도 (지지율이) 35%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이유도 빨리 파악해 대처하라”라고 촉구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끊임없이 요술(妖術)을 부리는데 밤바다 매일 축배 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자중하라”라고 했다.

윤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부인과 장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교수 초빙 지원서에 일부 허위 경력을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며 “수상은 자기가 부사장으로서 (역할을 했다고)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이런 식으로 보도가 났다”라고 했다.

김 씨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선 “학문적으로 표절이고 학위를 인정하기 곤란하면 취소돼야 하는 게 당연하고, 학위를 반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모 의혹에는 “검찰이 과잉 수사를 했다”라고 주장하면서 “(장모가) 사기를 당했다. 사전에 검사 사위하고 의논했으면 사기당할 일이 없었다”라고 했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스1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스1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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