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계란 던진 고3, 오늘 풀려나 “후보 측이 선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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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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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계란을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됐던 고등학생 A 군(18)이 14일 풀려났다.

민주당 선대위 이소영 대변인은 14일 “어제 오전 성주에서 계란 투척 건으로 현행범 체포된 분은 4시 30분경에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 측은 (관련해) 어제 오후 탄원서를 제출해 경찰에 선처를 요청했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13일 오전 10시 55분경 경북 성주에서 참외 농가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농원 앞으로 걸어가던 중 도로 건너편에서 한 남성이 던진 계란에 맞을 뻔 했다.

이에 이 후보 지지자인 유튜버 여러 명이 그에게 다가가 항의하며 욕설을 퍼부었고, 그는 자신을 ‘활동가’라고 밝히며 “당신들 민주당 정권이 한 걸 보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 측은 지속적으로 A 군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지만, A 군이 최근 사드 반대 집회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훈방 처리는 되지 않았다. 이후 A 군은 성주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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