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부족한 언어로 오해 빚어 죄송…정제된 소통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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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3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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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2020.1.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2020.1.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대의 취업과 관련한 대담이 20대 남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일부 소개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선 이러한 보도를 접하고 상처받았을 20대 남성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동시에 발언의 의도가 왜곡돼 일부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저의 논조는 2030 남녀갈등의 책임은 기성세대에 있다는 것”이라며 “20대 청년들을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은 것은 정치권과 기성세대의 책임이기 때문에 ‘남녀갈등’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수를 하면서 대학에 들어간 아들이 입대 전 부담감으로 걱정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전역 후 뒤처진 공부를 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학점을 따고 대외활동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엄마로서 안타까웠다”며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고 남녀갈등을 넘어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그러나 저의 부족한 언어로 인해 발생한 오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어려운 당내상황 속에서 수습의 역할이 아닌 갈등의 계기가 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정제된 언어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이 “김 위원장이 남학생들은 술 먹느라 학점이 안 나온다고 청년 비하 망언을 했다”며 “평소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발언은 큰 실망”이라고 사과를 촉구하자 김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 의원을 겨냥하는 글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던 하 의원이 군대 가기 전 남학생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저희 학생들도 그렇고 제 아들도 그렇고 군대 가기 전엔 참 많이들 마신다. 어쨌든 20대 아들딸을 둔 엄마로서, 선생으로서 20대 일자리 부족에 분노하고 과도한 경쟁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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