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대위 개편에 “제 주장과 맞닿아 있어…상당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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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5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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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5.
[서울=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5.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5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내놓은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안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봤을 때 제가 주장했던 것과 닿아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에 대해서는 “평소 친분도 있고 지난 2012년 선거 때 같이 일한 기억이 있어서 상당한 신뢰가 있다”면서 “개편되는 선거체제 내에서 훌륭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권 의원과) 긴밀하게 소통했는데 무엇보다 선거기구에 대한 최근 문제는 결국 저희가 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있냐보다는 실질적으로 사안을 맞닥뜨려 연습문제를 풀어봤을 때 제대로 공부했냐 안 했냐가 드러나는 것”이라며 “저는 명시적으로 권 의원에게 연습문제를 드렸고, 어떻게 풀어주냐에 따라 앞으로 신뢰·협력관계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습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신년에도 2030에 상당한 관심이 있다고 했고, 현재도 2030에 접근하는 방식에 다소간 오류가 있거나 시행착오가 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연습문제도 비슷한 맥락이지만 기대하는 것보다 더 파격적으로 변화를 이끈다면 후보가 다시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본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선대위 합류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대표는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당과 선대본부 간 협력 체계는 어떤 신뢰도를 갖고 어떤 의사소통 체계를 갖고 구축되는가에 대한 문제”라며 “제 역할도 이 큰 틀의 선거 안에서 기획이나 지휘할 공간이 얼마나 열려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거지, 조직도상 어디 이름이 박혀있는가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를 향한 당내 의원들의 ‘해당행위’ 지적에 대해서는 “전체 의견을 대표해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해당행위에 가까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개편으로 선대위 내에 많은 분들이 각자의 다른 위치에서 후보 돕게 됐는데 아직 방송이나 여러 공간에서 선대위에 있었단 이유로 감당할 수 없는 정치적 메시지를 남발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분들은 오늘부로 자제하셨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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