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 상정 거부…尹 쇄신안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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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6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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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의 최고위원회 상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를 앞두고 “오늘 임명안 상정은 전면 거부”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권 의원이 ‘윤핵관’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권 의원이 윤 후보에게 제대로 보고했는지조차 의문”이라며 이날 오전 윤 후보와의 원팀 선언을 위한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총장과 이 부총장의 임명안은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협의 사항으로 돼 있다. 따라서 윤석열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이 대표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 수 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달 3일 ‘울산합의’를 통해 “당무우선권은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권 의원을 통해 지하철 출근길 인사, 젠더·게임 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 노동 체험 등을 윤 후보에게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3월 9일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武運)을 빈다”고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역에서 7시 30분경부터 한 시간 일정으로 출근 인사를 했다.윤 후보는 출근인사에 대해 “전날 선대본부 출범하는 것을 국민들께 말씀드리며 출근길에 새해인사 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어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실 출근길에 윤 후보의 출근 인사에 대해 질문을 받자 “연락받은 바 없다. (제안을 수락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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