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일 신임 사무총장에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권 총장은 선대본부장을 겸임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권 총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인선안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당초 이준석 대표가 반대 의사를 표했다고 알려졌으나,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권 총장 임명에 어떠한 이견도 없다”며 “반대한 적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 대한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인선안도 통과됐다. 다만 이 대표는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하는 데 이견을 보였다. 이에 이 부총장 임명에 마찰이 빚어졌으나, 윤 후보가 임명안을 밀어붙이면서 의결됐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 해체라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선거 체계를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로 전환시켰다. 이후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에 ▲지하철 출근 인사 ▲젠더·게임 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 노동 체험 등의 이른바 ‘연습문제’를 제안했으나, 거부 당했다면서 “무운을 빈다”고 불만을 전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제안했던 출근길 인사를 실행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전날 선대본부 출범하는 것을 국민들께 말씀드리며 출근길에 새해인사 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출근길 인사와 관련해 “연락 받은 바 없다. (연습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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