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됐던 정용진 ‘멸공’ 글 복구…인스타그램 “시스템 오류” 해명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월 6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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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게시물을 삭제한 인스타그램이 “시스템 오류로 삭제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복구됐다.

정 부회장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인스타그램은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안내문과 함께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인스타그램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안내문. 사진=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안내문. 사진=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정 부회장은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난 공산주의가 싫다”라고 적고 인스타그램 삭제 안내문을 캡처해 올리며 즉시 반박했다. 정 부회장은 이후 게시물에서는 ‘멸공’ 대신 ‘ㅁㅕㄹㄱㅗㅇ’이라고 단어를 풀어쓰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항의성 글을 올리고 언론이 이를 기사화하자 인스타그램은 시스템 오류였다고 해명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로 포스팅이 삭제됐음을 확인했다. 재검토 결과 해당 게시물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에 다시 노출됐다.

복구된 정 부회장의 게시물. 사진=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복구된 정 부회장의 게시물. 사진=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내용을 담을 게시 글을 수차례 올렸다. 지난 11월에는 평소 알고 지낸 피자집을 응원하겠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리며 ‘#난공산당이싫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는 지난 2일에도 젓갈 사진과 숙취해소제 사진을 올리면서 ‘멸공’이라는 단어를 적은 바 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해당 게시 글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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