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지지율 강한 반등…安과 단일화 의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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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1일 09시 28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 ⓒ News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 ⓒ News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당 안팎으로 제기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가 스타일 전환 등을 통해 2030의 (지지율에서)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을 보면 윤 후보를 원래 지지하던, 저희 당을 지지하던 2030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전돼서 지지율이 올라온 거로 보인다”며 “분석을 해 보면 명확하게 이전됐던 지지율이 다시 윤 후보에게 돌아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가 과거 중도라는 지형에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다. 그런데 본인이 보수화를 진행하면서 이제는 중도지형의 의미가 별로 없다”며 “안 후보 주장의 대부분이 저희 당과 비슷한 주장”이라며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당내 제기된 안 후보와의 공동정부 구성에 대해 “이제 거간꾼들이 활약할 시간”이라며 “공동정부 이런 것은 굉장히 심각한 것이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그야말로 선거에서 상승세를 탄 윤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원팀 합류’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에는 두 분 모두 동참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 의원은 이미 대구 지역 선대위에서 고문 역할을 맡으면서 본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 전 의원은 5년간 아주 격변의 정치 활동을 겪고 오면서 휴지기가 필요한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지난주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거쳐 당내 갈등을 봉합한 것에 대해 “그날 의총 자리에서 의원들, 윤 후보가 같이 이야기하며 느낀 것은 ‘정권교체 안 하면 우리 다 죽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의총 끝난 다음 윤 후보와 나가서 20분 정도 얘기를 했다. 제가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집에 갈 사람은 당신하고 나밖에 없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후보는 대답 대신 껄껄 웃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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