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文정부서 탄압 받아”에…윤영찬 “아연실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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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2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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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이 “아연실색”이라며 반박했다.

윤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에서 이재명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영길 대표님의 말씀 아연실색이다. 내부를 분열시키는 이 같은 발언이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통령을 모셨지만 대통령님은 특정 누구를 탄압하는 성정이 아니다. 본인이 힘드셔도 전체를 위해 참고 견디시는 분이다. 사실과도 전혀 부합하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민주당은 대표가 송영길로 바뀌었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면서 “거의 기소돼서 죽을 뻔했다. 장관을 했느냐, 국회의원을 했느냐”라고 말해 당 내에서 반발을 샀다.

송 대표의 발언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정권교체’를 외치며 이 후보와의 연대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한 반론 취지로 나왔다.

이날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 것도 아닌데 (안 후보가) 정권교체와 같은 감정적 보복 심리에 의존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강국은 평생 검사를 하던 윤 후보와는 접점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후보와 단일화도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권력을 나눠 먹겠다는 단순한 야합 논리가 아니다. 그건 국민이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이재명의 당선도 정권교체” 라며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총리나 각료나 핵심 역할을 했던 분이 아니다. 경기지사로 지방 행정을 했고 핵심 주류 그룹이 아니었다”, “저도 민주당 비주류로서 당 대표가 됐다. 민주당과 정부를 변화해 나가겠다는 것”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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