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붕괴사고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이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 만이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1시 14분경 사고 현장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1명을 발견했다.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철선과 콘크리트 등 적재물을 치우는 대로 남성을 구조한다는 계획이다.
2차 붕괴 우려로 중단됐던 내부 수색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재개됐다. 소방당국이 진행한 휴대전화 GPS(위치정보서비스) 추적에 따르면 실종자 5명은 사고 현장 근처, 1명은 인근 쌍촌역 부근에 있는 것으로 잡혔다.
사고는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일어났다. 공사 중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지상에 있던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에 구조됐다.
연락 두절된 실종자들은 사고 당시 27층부터 32층 사이에서 소방설비 점검과 조적작업, 유리창 청소작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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