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070을 010으로 변경해주시는 ‘변작 중계기’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한 중국인이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중국인 A 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보이스피싱 중국 조직의 지시를 받아 지난달 14일 진안군 한 주택가에서 변작 중계기로 발신 번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작 중계기는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걸려온 070등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A 씨는 중국 조직으로부터 일당 20만 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윗선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