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퇴근길에 서울 을지로입구역에 깜짝 등장했다.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윤 후보는 17일 오후 6시경 서울 을지로입구역 지하에서 ‘국민의힘 기호 2번 윤석열’ 어깨띠를 매고 퇴근 인사에 나섰다.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일정이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를 참석한 후 돌연 직장인들을 만나고 싶다며 을지로입구로 향했다고 전해졌다.
시민들은 지하철역에 윤 후보가 등장하자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윤석열 화이팅”, “힘내세요” 라는 등 지지를 보냈다. 시민 몇명은 윤 후보와 셀카를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날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일부가 방송된 후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선대본부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하철역 인사는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다”이라며 “사전에 공개하면 카메라가 와서 시민들을 만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앞으로 틈이 나는 대로 시민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첫 지하철역 인사를 한 이후 7일 풍무역, 14일 부산 서면역 등에서 인사를 이어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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