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레지던트 지원 결과가 18일 나온다.
경상대병원은 이날 오후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조 씨가 지원한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면접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 씨는 12~13일 경상국립대병원 2022년도 전공의(레지턴트 1년차) 응급의학과 2명 추가 모집에 단독으로 원서를 접수했다.
조 씨는 17일 오후 2시 경상대병원 경남암센터에서 면접을 본 뒤 일행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
조 씨가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2명 추가 모집에 단독으로 지원했지만 합격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 씨의 의사 면허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상대병원 전공의 모집 공고에는 ‘의사 직분 수행에 결격 사유가 있는 경우에 세부 선발 지침에 따라 합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조 씨는 지난달 레지던트 전기 모집 때 경기 고양의 명지병원 응급의학과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당시 경쟁률이 1대 1(2명 모집, 2명 지원)이었지만 합격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이두아 변호사는 채널A에 “두 명 모집에 단독 지원이지만, 숫자를 보고 발표를 하는 게 아니다”면서 “레지던트 수련을 받을 상태가 불안정하면 학교는 그걸 이유로 해서 합격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씨의 이름이 합격자 명단에 오르더라도 조 씨의 의사 면허가 취소되면 경상대병원 합격이 무산될 수 있다.
부산대는 20일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취소 예비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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