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순방이 외유? 국익외교 깎아내리는 정치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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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9일 13시 47분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을 두고 ‘외유(외국을 여행함)’라고 비판한 야권에 “국익 외교를 깎아내리려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1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정세를 잘 모르시는 상황 인식”이라며 “이건 정말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아주 극히 일부에서 외유다, 이 시국에 꼭 중동에 가야 하느냐 꼬집었다고 들었다”며 “지금 중동은 산유국들이 탈석유를 선언하고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시기에 미래 협력의 디딤돌을 놓지 못한다면 시기를 놓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수석은 “국정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 수용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왔고 지금도 그렇다”며 “대안적 비판도 정치적 비난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 꼭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중동에 무기를 수출했다고 보도가 나가니까 ‘순방하고 관계없이 이미 계약이 성사돼 있었다’는 얘기들을 한다. 정말 섭섭한 이야기”라며 “방산시장에서는 국가 간 정상회담 등 이런 빅 이벤트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성과를 정부의 성과처럼 홍보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정부는 기업이 한 수출이고 정부는 아무것도 안 해서 그렇게 홍보를 했느냐”며 “이건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줄이고 실패한 정부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불순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또 박 수석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도발’ 대신 ‘유감’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도발이냐 아니냐 용어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안보가 말로 하는 게 아니지 않나.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과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수석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공개된 통화 녹취에서 ‘문재인 정권이 윤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키웠다’는 취지에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다가오는 오미크론 파고를 국민과 함께 어떻게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할 것이냐 외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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