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등이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직원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경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 건물에서 흔들림과 진동이 느껴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은 건물 지하에 위치한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건물 업무동에 입주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출근해야 하는데 너무 무섭다”, “짧게 여러 번 지진급으로 흔들림 느꼈다”, “오늘은 역대급. 주변 직원 다 식겁” 등의 글을 올렸다.
업무동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쏘카, 현대글로비스 등이 입주해있다. 쏘카는 원인규명이 될 때까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전날 소방당국과 함께 건물 점검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들을 파견해 원인 파악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안전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한다.
한편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2020년 12월 준공됐다.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 업무공간인 디타워와 지하 5층~지상 49층의 주거단지 2개동, 지상 4층 규모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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