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자신의 딸이 병원 레지던트(전공의) 선발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이 전공의 선발에서 탈락했다”며 “딸의 성적과 무관하게 병원 측에는 큰 ‘부담’이 됐던 모양”이라고 썼다.
이어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분들이 ‘촛불종합병원’을 짓자는 글을 올렸다”며 “제안 하신 분의 마음에 감사드리지만 이런 제안은 철회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 가족은 법정과 학교에서 여러 가지 송사(訟事)를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치르고 있다”며 “차분히 사실과 법리를 다투면서 캄캄한 터널 속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페이스북 계정에는 “조민 양이 적폐들의 방해로 의사 선발 시험에서 계속 불합격하고 있다”며 “우리가 펀드를 조성해 병원 하나 차려주고 병원의 주주가 되자. 가칭 ‘촛불종합병원 설립안’”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조 씨는 지난달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했으나 불합격했다. 이후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경상국립대병원 2022년 신입 레지던트 추가 모집에도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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