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한 숨어있는 지지율이 5% 이상 있다고 언급하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21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 저널’에서 “지지 강도가 약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20%까지 올라간다면 다른 문제지만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그대로 간다면 마지막 순간에는 상당 윤 후보 쪽으로 쏠릴 수 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여론조사는 투표율을 감안하지 않는다”며 “실제 투표할 때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하면 실제 지지율은 보수표가 숨어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10% 포인트 안팎 많은 상태라 밴드왜건(1위 쏠림현상) 현상이 작용한다고 하면 보수 성향 후보가 지금 지지 수치보다도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시점 이재명·윤석열 지지율에 대해선 “누가 우세하다, 열세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골든 크로스까지 올랐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지금 서울, 수도권에서 다시 10% 포인트 차이로 빠지고 20대 남성의 지지가 상당 부분 윤석열 후보 쪽으로 다시 기울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가 만약에 된다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선 더욱더 어려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어서 민주당은 지금 비상한 각오로 남은 기간을 준비해야 한다”며 “판을 바꿔야 된다. 국면 전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민주당의 국면 전환을 위해선 새로운 이미지의 인재 영입 혹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약이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이미지의 인재 영입이 되든지 아니면 국민에게 확 정말 다가갈 수 있는 공약을 해야만 이 후보가 40% 지지율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본다”며 “(카드를) 따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약·정책 대결에 대해서는 “상대당 후보를 생각한다면 초등학생과 대학생 수준일 것”이라며 “우리는 준비된 후보고, 실력과 실적, 성과로 검증된 후보다. 저쪽 후보는 사실상 기본도 안 된 준비 안 된 후보기 때문에 천양지차 간격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 정권교체 민심이나 실질적인 지지도는 그렇게 못 하기 때문에 저희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또박또박 가면서라도 어떤 좀 강력한 공약을 내놓으려고 한다”며 “단일화 국면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갈 수 있는 것도 우리가 필요한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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