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 사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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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1일 17시 32분


임명 당시 ‘친여 성향’ 논란을 빚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12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2022 주요업무계획 회의’에서 퇴임을 앞두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임명 당시 ‘친여 성향’ 논란을 빚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12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2022 주요업무계획 회의’에서 퇴임을 앞두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중동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 표명을 보고 받고 이를 수용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신임 선관위원 임명 시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줄이기 위해 조 위원의 사의를 반려했으나 본인의 일신상의 이유로 재차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조 위원은 최근 사의를 표했으나 문 대통령이 이를 반려했고 조 위원은 상임위원에서 비상임 위원으로 전환해 3년 더 선관위원 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0일 “선거를 진행하는 감독과 심판에 여당 성향을 가득 채우고 야당 추천 인사는 여당이 허가하기 전까지 선관위에 못 들어간다며 원천 배제하는 작태는 부정선거를 위한 테러”라고 비판했다.

결국 이날 조 위원은 선관위 내부 전산망을 통해 “임명권자(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것으로 저와 관련된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 바란다”며 “완벽하게 위원회를 떠난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작년 7월 상임위원 임기를 3개월 당겨 그만두고자 사표를 제출했으나 야당과 일부 언론이 ‘인사 알박기’ 등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임명권자께서 반려하셨다”며 “그때 수리됐더라면 오늘과 같은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정치적인 비난과 공격을 견딜 수 있으나 위원회가 짊어져야 할 편향성 시비와 이로 인해 받을 후배님들의 아픔과 호소를 외면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부덕에서 초래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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