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차기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자릿수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43.8%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2.4%포인트 하락한 33.8%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1.6%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4%,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0.36%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2.3%, 부동층은 5.4%(지지 후보 없음 4.6%, 잘 모름 0.8%)였다.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는 여성과 50대, 부산·울산·경남, 학생·가정주부, 중도층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전·세종·충청, 자영업자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하락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 자영업자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여성, 50대, 대구·경북과 인천·경기, 학생,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에 대해서는 78.0%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9.1%였다.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서는 “현 정권의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정권심판론’이 53.9%였다. 반면 “안정적 국정 운영과 연속성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국정안정론’은 34.9%였다. 11.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4%, 민주당 31.3%, 국민의당 10.6%, 정의당 4.3% 순이었다. 무당층은 13.6%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4.3%포인트, 국민의당은 0.1%포인트 각각 올랐고 민주당은 3.9%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이 후보가 내놓은 ‘대통령 4년중임제 개헌’에 대해선 52.1%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42.3%로 집계됐다. 윤 후보가 공약한 ‘분권형 책임장관제’에 대해서는 55.2%가 찬성했고, 34.7%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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