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치료했는데 왜 아파” 치과 원장 찾아가 폭행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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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4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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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4년 전 다니던 치과를 찾아가 원장을 둔기로 마구 폭행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1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 51분경 서울 송파구의 한 치과를 찾아가 여성 원장 B 씨를 몽둥이로 때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병원 직원에게 B 씨를 불러달라고 한 뒤 가방에서 미리 준비해간 몽둥이를 꺼내 B 씨의 머리와 손 등을 수차례 가격했다.

범행 직후 A 씨는 도주했고, B 씨는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다. B 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 씨의 동선을 추적한 뒤 신고 나흘 만에 경북에 있는 A 씨 자택 인근에서 그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4년 전 B 씨에게 치료를 받은 곳이 아파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다만 범행 전 A 씨가 진료에 대한 불만을 병원에 제기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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