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교차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신호등과 가로수,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10시 20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5호 광장 교차로에서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고속으로 교통섬에 돌진해 가로수와 신호등을 들이받은 뒤 길 건너편에 있던 승용차 2대를 잇따라 충돌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블랙박스 차량이 직진 신호를 받고 사거리를 지나 맞은 편 도로로 진입하려는 순간 오른쪽에서 SUV 한 대가 교통섬을 가로지르며 나무를 들이받은 뒤 공중으로 뜨면서 신호등과 출동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 씨가 중상을 입었고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 차량은 크게 파손됐고 가로수와 신호등이 쓰러져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수습 과정에서 1시간가량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지만 오후 3시 현재 사고 현장은 수습된 상태다.
A 씨는 “방장산 터널에서 포항제철소 방향으로 달리던 중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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