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전을 중단하겠다. 야당도 동참해 달라”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치고 달리기’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 김은혜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어제도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90분도 지나지 않아서 네거티브가 나오고 후보 본인도 상대인 저희를 향해서 다시 네거티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형적으로 민주당이 히트앤드런(치고 달리기) 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후보 배우자에 대해 허위사실로 인격살인을 가하고, 최순실·무당 등 전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네거티브 공격을 퍼부어 놓고 나서 공격 중단할 테니 우리도 하지 말라는 건 적반하장이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에서 김건희 불법 녹취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바로 법사위에서 녹취를 트시더라. 이재명 후보도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지만 그 뒤에 곧바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비난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하던 대로 편히 하시라. 네거티브 안 하는 척하시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다”며 “논평만 빼고 나머지는 다 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국민들을 우롱하는 말”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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