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을 맞은 뒤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근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이태근이) 기저질환이 있지만 쌍둥이를 낳고 잘 살고 있었는데 백신 3차를 맞고 지금 중환자실에 있다더라”며 “현재 헌혈이 급해 부탁 글을 올린다”고 하며 이태근의 아내 A 씨의 글을 함께 공개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말 이태근이 중환자실에서 있으며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알렸다. A 씨는 “체중도 20kg 이상 빠졌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으며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았다”며 “겨우 숨만 쉴 수 있다”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이태근은 화이자 백신 3차 접종 후 두통, 구토,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급격히 몸이 안 좋아졌다. 이태근은 병원에서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뇌 CT 등을 촬영했고 검사 결과 뇌에서 지주막하출혈이 보여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A 씨는 “주치의가 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을 찾을 수 없기에 앞으로의 치료 방법이나 뚜렷한 치료 계획이 없다고 한다”며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 찾아보니 화이자 백신을 맞고 지주막하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있어 더욱 막막하다”며 “우리 남편이 백신 부작용으로 위험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지난달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이 같은 청원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근은 2001년 방송된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코너이자 오디션 프로그램인 ‘악동클럽’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권세은, 임대석, 이태근, 정윤돈, 정이든이 악동클럽 멤버로 뽑혀 함께 활동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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