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 사람은 ‘총장’이고 한 사람은 ‘사칭’인 이유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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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4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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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야당 인사들이 대통령 후보 첫 TV 토론 마친 후 윤석열 후보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한 사람은 ‘총장’이고 한 사람은 ‘사칭’인 이유가 대장동 토론에서 드러난다”며 “자료를 들고나오는 것에 대해 왜 그렇게 완강하게 거부했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후보에게 “어떻게 김만배, 남욱, 정영학 같은 사람들이 합쳐서 3억 5000만 원으로 1조 원이 돌아가게 설계했나”며 “이 후보가 남은 것을 다 먹게 설계해준 것이냐.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대장동 개발 사업에 들어간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하신 것은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100% 공공 개발을 못 한 점을 사과드린다”면서도 “제가 일부러 (지난해) 국정감사를 자청해 이틀 동안 탈탈 털다시피 검증했던 사실”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다시 하며 시간 낭비하기보다는 민생과 경제 이야기를 많이 하자”고 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계속해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법정에서 (대장동 사업) 설계가 (이재명) 시장의 지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고 하자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로) 저는 이익 본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를 비롯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역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질문하자 공세에 몰린 이 후보는 “6개월 이상 검증된 것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억울한 게 있더라도 넘어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동문서답 끝판왕의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대장동 이슈가 나오면 질문자가 누구이든 간에 말을 돌리기 급급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보인 토론 모습은 안쓰러웠다”며 “본인은 아무것도 몰랐던 그저 바지사장과 같은 성남시장이었다고 변명하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차라리 무능해서 아무것도 몰랐다고 고백하는 것이 의혹에 대한 답변을 원하는 국민에 대한 예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70%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다고 주장한다”며 “어떤 논리나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 개발이익의 70%를 환수했다고 되풀이하는 이 후보는 도대체 국민 수준을 어떻게 보길래 이토록 무성의한 태도로 허위사실을 고수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오늘 4자 토론을 보면 양자토론을 무산시킨 이재명 후보의 본심이 드러나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 특유의 현란한 말장난과 말 바꾸기 거짓말도 이제는 국민들께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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