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뛰어난 토론했다…李, 위축된 자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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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4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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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돋보였다”…안철수에 대한 평가 거부
“김혜경 씨 관련 제보,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대선주자 첫 4자 토론과 관련 “윤석열 후보가 많은 분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굉장히 뛰어난 토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두고는 “굉장히 위축된 자세를 보였던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전날 진행된 TV토론회에 대한 총평을 묻자 “윤 후보가 기세 싸움에 있어서 검찰총장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중간에 이 후보를 밀어붙이는 듯한 모양새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토론회 순위를 매겨달라는 주문에는 “윤석열 후보가 단연코 1등”이라고 했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상당히 돋보인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 후보는 초반에 대장동 이야기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나중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3등으로 평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평가는 거부했다. 이 대표는 “딱히 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 “제 기대치대로 했다. 평상시와 굉장히 비슷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긍정적 평가도 부정적 평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불거진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의혹이 전날 토론회에서 언급되지 않은 점에 대해 “사안이 숙성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상대 후보처럼 네거티브에만 의존해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 관련) 제보가 여러 경로로 들어오기 있다. 언론사도 비슷한 내용이 많이 입수됐을 것”이라며 “확인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움직일 생각은 없다”고 부연했다.

3·9대선 첫 TV토론회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주먹을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9대선 첫 TV토론회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주먹을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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