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공군 병사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맞은 지 25일 만에 심정지로 숨졌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소재 공군부대 소속 병사 A 씨가 이달 4일 심정지로 돌연 사망했다. A 씨는 사망 전날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부대 의무실에서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했고 지난달 10일 부대 인근 민간 병원에서 추가 접종했다. A 씨는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군 관계자는 “(A 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알아보기 위한 부검을 진행했다”면서 “최종 결과는 2~3개월 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유족은 부검을 원하지 않았지만 군의관의 권유로 부검 뒤 장례를 치렀다.
이에 앞서 지난달 6일에는 강원도 소재 육군 부대 소속 20대 부사관 B 씨가 부스터샷 사흘 만에 숨졌다. B 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작년 6월엔 서울 소재 육군부대 병사 C 씨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뒤 엿새 만에 심근염으로 숨졌고, 부검 결과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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