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만찬 회동이 171분간 이어져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오후 5시59분 시작된 회동은 오후 8시50분에야 끝났다.
회동은 2시간51분 간 이어졌다. 이는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 시간으로는 최장 기록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대선 후 19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사이의 첫 회동으로는 가장 늦은 만남이었다.
이전까지는 2007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9일 만의 회동이 가장 늦은 만남이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늦게 만난 만큼 가장 오래 회동 시간을 가졌다.
앞서 대통령과 당선인 간 가장 긴 첫 회동은 2007년 12월28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의 만찬 회동 130분이었다.
회동에서 나눈 논의 내용은 청와대에서 발표하지 않고, 대통력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하도록 배려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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