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차기 당대표 도전? C나 D 막기위해 뭐라도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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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5일 13시 36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순간의 기록, 살아있는 역사‘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순간의 기록, 살아있는 역사‘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차기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특정 인사가 도전에 나설 경우 이를 막기 위해 재도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제가 불안하게 생각하면 C나 D가 도전하면 그분들 막기 위해 뭐라도 해야 된다”고 답했다.

그는 “다음 당 대표가 총선 공천을 한다. 제가 사실 국회의원 선거 세 번 나갔는데 첫 번째는 그 당시 굉장히 강했던 안 위원장과 붙었고 두 번째로는 바른미래당 당세가 약하다고 나갔으니까 그렇고”라며 “세 번째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미래통합당을 기억하겠지만 마지막에 홈런도 있고 중앙당 변수가 있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제가 상계동에 당선되고 싶어서 정치하는 건데 열심히 뛰어다녀서 인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앙당이 안정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래서 다음 당 대표를 B 의원이 만약 도전한다면 그분들 밀 거고. C나 D가 도전한다면 그분들 막기 위해서 뭐라도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C와 D가 누구인가. 한 명이 안 위원장인가’라는 질문에 “안 알려준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 “협상단에 많은 전권을 주고 임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선거가 있다 보니까 민감해서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다만 “과거 협상에 비해 큰 이견이 아니기 때문에 잘 조율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당세에 차이가 있어 (지방선거에서) 당원 경선을 하면 (국민의당이) 너무 불리하다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출신의 능력이 출중한 분이 있다면 불리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되는 건 맞다. 그 측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이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고 보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돼도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 한다”며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인물 변수가 클 거다. 각 당의 경선을 내는 것을 봐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충청도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아버지의 고향이 충청도 다 보니까 애착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영남과 호남을 제외하고 충청권에서 어떻게 저희가 인정받느냐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상당히 큰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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