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 측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오는 9일까지 정호영 후보자를 비롯해 원희룡(국토교통부)·이상민(행정안전부)·박진(외교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이종섭(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취임 하루 전인 9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 14∼15일 국회에 제출돼 인사청문 절차 기한인 20일을 넘긴 상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 기한을 정해 경과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까지도 국회가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을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과 장관 후보자를 연계하는 것에 휘둘리게 되면 앞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사실상 임명 강행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송부 요청에 협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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