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판교 테크노밸리 사업을 성공시켰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출마 선언부터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09년 경기도청 경제투자실 실장을 지냈으며 2013~2015년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지낸 바 있다.
9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시작부터 거짓말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적 고향이며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던 대장동을 버리고 계양을로 야반도주한 이 후보는 출마 선언문부터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지구를 테크노밸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발언했는데, 판교 테크노밸리 성공에 이 후보가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판교 테크노밸리는 이미 임창열 지사 때 시작돼 2004년에 사업인가가 났고, 내가 경기도에 근무하던 2012년에 본격화돼 2014년에 완료된 사업”이라며 “판교 테크노밸리는 경기도청이 직접 시행한 사업으로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가 경기지사가 된 것은 2018년 7월 1일로 이때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이미 정착을 넘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각광받고 있었고, 땅이 부족해서 2015년부터 국토부와 경기도청이 제2판교를 조성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이 후보가 도지사가 된 2018년에는 이미 판교 테크노밸리가 완성돼 성공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 후보가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을 자기 것으로 주장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성남시장으로 관여했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 사업은 경기도청 직접 사업이었음을 다시 한번 주지시켜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후보는 당시 출마 선언문을 통해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지구를 첨단 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밸리로 성공시키겠다”며 “이재명 때문에 내 삶이 달라졌다고 체감되도록 더 성장하고 자부심 넘치는 인천,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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