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모’ 발언 외숙모와 헷갈린 것…‘3M’은 약간 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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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0일 10시 21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남국 의원의 ‘이모’ 발언에 대해 “친인척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이모, 외숙모가 약간 헷갈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반에 실수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김남국 의원이 이모라고 하는 것은 사실 외숙모”라고 했다.

앞서 전날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의원은 “2022년 1월 26일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 저자로 썼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제 딸이요?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제가 (딸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 쓰기는 했지만, 이모와 논문을 같이 썼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한 번 찾아보시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질의한 논문은 한 후보자의 처가 쪽 조카가 외숙모인 이모(某) 교수와 쓴 것이다. 김 의원은 이를 한 후보자 딸이 이모와 쓴 것으로 잘못 질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뒤 “이모가 썼다는 논문은 같이 쓴 게 아닌 것으로”라며 실수를 인정했다.

김종민 의원은 “그 집안이 그런 스펙 쌓기를 주고받는다는 사례로 들었던 것”이라며 “착오를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날 청문회장에서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한○○’을 보고 한국3M을 한 후보자의 딸로 착각한 것에 대해서는 “발언을 하다 보면 약간 착오를 일으켜서 한 거지 근본적으로 구조 자체가 왜곡된 것은 아니다”

김 의원은 “한국3M 문제도 잘못 말한 건 사실이지만 그 사진 자체에 보면 한 후보자의 딸이 주도했던 봉사단체의 이름이 적혀있다”며 “나중에 대학에 스펙으로 제출되면 한 후보자 딸에게 수혜가 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인사청문회 마치고 나서 청문보고서 채택과정을 따로 갖지를 않았기 때문에 회의는 해 봐야 되겠는데 전체적으로 어제 결과를 놓고 보면 반대 입장이 강하지 않았나 싶다”며 “부적격 의견이 많은 걸로 파악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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