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남국 의원의 ‘이모’ 발언에 대해 “친인척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이모, 외숙모가 약간 헷갈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반에 실수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김남국 의원이 이모라고 하는 것은 사실 외숙모”라고 했다.
앞서 전날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의원은 “2022년 1월 26일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 저자로 썼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제 딸이요?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제가 (딸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 쓰기는 했지만, 이모와 논문을 같이 썼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한 번 찾아보시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질의한 논문은 한 후보자의 처가 쪽 조카가 외숙모인 이모(某) 교수와 쓴 것이다. 김 의원은 이를 한 후보자 딸이 이모와 쓴 것으로 잘못 질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뒤 “이모가 썼다는 논문은 같이 쓴 게 아닌 것으로”라며 실수를 인정했다.
김종민 의원은 “그 집안이 그런 스펙 쌓기를 주고받는다는 사례로 들었던 것”이라며 “착오를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날 청문회장에서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한○○’을 보고 한국3M을 한 후보자의 딸로 착각한 것에 대해서는 “발언을 하다 보면 약간 착오를 일으켜서 한 거지 근본적으로 구조 자체가 왜곡된 것은 아니다”
김 의원은 “한국3M 문제도 잘못 말한 건 사실이지만 그 사진 자체에 보면 한 후보자의 딸이 주도했던 봉사단체의 이름이 적혀있다”며 “나중에 대학에 스펙으로 제출되면 한 후보자 딸에게 수혜가 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인사청문회 마치고 나서 청문보고서 채택과정을 따로 갖지를 않았기 때문에 회의는 해 봐야 되겠는데 전체적으로 어제 결과를 놓고 보면 반대 입장이 강하지 않았나 싶다”며 “부적격 의견이 많은 걸로 파악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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