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직접 ‘백브리핑’한 尹대통령…“통합, 너무 당연해 취임사서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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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1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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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던 중 취채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취임사에 ‘통합’이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오전 8시 21분 서울 서초동 자택을 출발해 8시 34분경 용산 대통령집무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출퇴근하는 대통령인데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

이날 질의응답은 2층 대통령 집무실 아래에 있는 1층 기자실과 청사 로비가 이어지는 지점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어제(10일) 취임사에서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다.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인가를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전날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시민’을 포함해 자유가 총 35회로 가장 많이 언급했고 시민(15번), 국민(15번), 세계(13번), 평화(12번), 국제(9번) 등이 언급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강조해온 ‘통합’이나 ‘상식’ 등은 취임사에 언급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12일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장관을 임명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 그건 제가 출근해서 챙겨봐야 한다.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이제 다 1층에 입주했나, 책상도 다 마련하고?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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