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에 김규현 지명…1차장에 권춘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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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1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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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김규현(왼쪽)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국정원장에 지명했다. 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 전 주미대사관 정무 2공사가 내정됐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김규현(왼쪽)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국정원장에 지명했다. 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 전 주미대사관 정무 2공사가 내정됐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국가정보원 원장에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69)을 지명했다. 국가 최고정보기관의 수장으로 측근이 아닌 전문가를 지명한 것이다. 그간 역대 대통령은 국정원장 자리에 신임하는 측근을 배치해 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전 차장을 국정원장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전 차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 받게 됐다.

경기고 출신인 김 전 차장은 서울대 치의학과를 다니던 중 1980년 외무고시(14회)에 합격했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친 정통 북미 라인이다.

김 전 차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됐다. 노무현 정부에선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활동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간 국방 현안을 처리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 유앤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국정원 1차장은 해외·대북 정보 수집을 담당한다.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인 권 사무총장은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 해외 파트 등에서 근무했다. 국정원장 비서실장, 주미 한국대사관 정무2공사 등을 맡았다. 정보 수집에 강점이 있어 국정원장 하마평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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