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두고 “문재인 정부 5년의 성공적 방역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정부교체에 따라 물러난다. 대한민국을 코로나19 방역 선도국가로 만든 정 청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에서 본부장으로 승진 발탁됐다”며 “2018년 두 번째 메르스 위기를 인명피해 없이 막아냈다. 그것은 2015년 메르스가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대비되며 정 본부장을 주목받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주신 정 청장의 공로는 뚜렷이 기록될 것”이라며 “머리 다듬는 시간, 점심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업무에 집중하고, 코로나 상황과 방역정책을 늘 꼼꼼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신 일 등은 공직자의 귀감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정부 안팎에서 이견이 적지 않게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지키신 일은 신뢰받는 의료인의 자세로 두고두고 평가될 것”이라며 “정 청장과 함께 일했던 것을 저도 자랑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첫 질병관리청장으로는 백경란 성균관대학교 의대 교수가 인선됐다. 백경란 교수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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