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어깨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됐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소회를 밝히며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추모 공연에서 가수 강산에 씨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르자 자리에 앉은 채로 어깨와 손 등을 흔들었다.
빠른 템포의 노래 분위기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고개를 흔들고 발을 까딱이며 박자를 맞췄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 등은 가볍게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5년 만에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했다. 그는 추도식이 끝난 후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약속을 지켰다. 감회가 깊다.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리운 세월이었다”고 올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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