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오늘 10시 대국민 호소문 발표…당의 반성과 쇄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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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4일 09시 00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다. 호소문에는 당의 반성과 쇄신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국민 앞에서 드리는 박지현의 호소문이 될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진행자는 “민주당이 압승을 예상했던 인천 계양을 상황이 좋지 않아 전체적인 민주당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인지도 면에서 비교가 안 됐던 승부인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능성은 박 위원장 머릿속 예상한 그림 안에 없던 거 아니냐”고 물었다.

박 위원장은 “그렇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한 달도 안 돼 치르는 선거다 보니 원래부터 이기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대선 이후 지치고 상처가 생긴 민주당 지지자분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거 같다. 아직 일주일 남았으니까 살신성인으로 달려서 남은 기간 모든 힘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명분 없는 출마를 했기 때문에 지금 계양을 주민들이 심판하고 있는 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박 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본다”며 “반성 그리고 쇄신의 약속이 지방선거를 앞둔 우리 민주당이 내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성과 쇄신의 약속이 전략이 될 수 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박 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 일환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 발표 이후 당 차원의 후속 조치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당 지도부와 공유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뉴스1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서 있었던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진행자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건넸다고 하더라”고 묻자 “제가 26세라고 하니 굉장히 놀라셨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농담도 하시고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 더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해 주셨다”며 “먼저 셀카도 같이 찍자고 하셔서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셀카도 같이 찍어주셨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제가 먼저 찍고 나니까 다른 분들(이준석 대표 등)도, 박병석 국회의장도 같이 찍고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찍는 등 한 명씩 돌아가면서 찍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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