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쟁자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향해 자신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후보는 23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김은혜 후보가 지난주 관훈클럽에서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에 대해 문제 있다, 백현동 의혹도 대장동처럼 검경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유세현장에서는 이 후보와 손을 맞잡고 다녀 도민들이 어이없어 한다고 비판했다’는 질문을 받고 “이건 명백한 이간질”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저는 관훈클럽에서 법인카드라든지 이런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은) 수사 중이니까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서 나오면 되는 것이고 다만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은 안 된다는 정도의 원론적 입장을 펼쳐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 위원장의 지원이 현재 국면에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든든하다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제가 누구에게 기대서 또는 누구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생각한 적은 없다. 저 자신의 역량과 실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길을 뚜벅뚜벅 가면서 선거 운동하겠다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진행자가 “약 5% 정도 지지율의 강용석 후보가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를 하거나 아니면 혼자 슬며시 사퇴하면 김동연 후보가 불리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김동연 후보는 “거기에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두 분이 어떤 공통의 가치를 갖고 있는지 의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공학이나 정치적인 이합집산이나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렇기에 별 관심이 없고 저는 스스로 가진 경쟁력과 경기도를 위한 비전과 콘텐츠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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