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개방한 청와대에서 27년 만에 ‘열린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윤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 본관에 선 모습이 24일 공개됐다.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건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에 참석할 당시 찍은 사진 모음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 본관에 들어서는 모습을 비롯해 본관 계단에서 어린이·청소년 합창단 등 열린음악회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강 변호사는 이들 사진에 “원본 사진”이라는 코멘트를 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줄무늬 셔츠에 흰색 재킷, 김 여사는 노란 바탕에 검정 체크무늬 재킷 차림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입은 셔츠는 지난해 대선 출마 선언 후 개설한 페이스북 계정의 프로필 사진 속 셔츠와 같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22일 청와대 개방 특집으로 본관 앞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열린음악회 도중 객석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시민들과 객석에 모여 앉아 무대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생중계로 진행된 방송 말미, 진행자의 요청에 잠시 일어나 관객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김 여사는 말없이 자리에 앉았고,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5월의 멋진 날 밤에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서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된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이다. 또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상춘재 회동 이후 56일 만으로 지난 10일 취임 당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한 뒤로는 첫 방문이다.
한편 시청률 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열린음악회 전국 가구 시청률은 7.3%였다. 이는 2017년 1월 29일 방송 이후 약 5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특히 방송 말미에 객석에 앉아있던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소개될 때 서울지역 순간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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