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취임식에 참석했던 국민희망대표 2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초청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 씨와 장애를 극복한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 씨, 매년 익명으로 1억 원씩 기부해온 박무근 씨, 용돈으로 달걀을 기부한 육지승 군 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 접견실에서 취임식 국민희망대표로 선정된 이들(참석자 19명)에게 시계를 증정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날은 한 분 한 분 제대로 뵙지 못해서 오늘 여러분 이야기도 듣고, 간단하게 도시락도 같이 하려고 (한다)”며 “마침 기념품(시계)이 처음 나와 여러분이 1호로 받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계 증정식을 마치고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얼마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곳이 여기다”라고 소개했다. 그의 집무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탁상용 패와 반려견 사진이 놓여있었다. 집무실을 본 오영수 씨는 “방송에서 청와대 보여준다고 해서 그걸 보고 오늘 여기에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박무근 씨는 “30년 전에 비해 나라가 발전됐다. 좀 더 투명한 문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육지승 군이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 만들어 주세요”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열심히 할게, 할아버지가”라고 화답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매일 밤새워 하고 있다”고 말한 참석자에 윤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사회가 여러분과 같은 분들이 다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잘 굴러가는 것”이라며 “자기 개인 이윤을 위해서 우리 사회에 해를 끼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여러분 같은 분들의 헌신 때문에 사회가 돌아가는 것이고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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