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대 연구팀 연구 결과
매일 달걀을 1개씩 섭취하면 심장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은 중국 카두리 바이오뱅크(China Kadoorie Biobank)에 등록된 30~79세 성인 4778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 중 3401명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 속에 있는 225개 대사산물(代謝産物, 신진대사에 필요한 물질)을 측정하기 위해 핵자기공명 기술을 이용했다. 이 대사산물 중에서 24개가 달걀 섭취와 관련됐다고 확인됐다.
연구 결과, 적당한 양의 달걀은 먹은 사람들은 좋은 콜레스테롤, 즉 고밀도 지질단백질(HDL) 수치가 높았다. 연구팀은 높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관 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달걀을 적당히 섭취하는 참가자들이 달걀은 섭취하지 않는 참가자들보다 심장 건강에 좋고 유익한 대사산물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잔칭 유 박사는 “이 연구는 적당한 달걀 섭취가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달걀 섭취와 심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 속 대사산물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비영리 논문 발표 저널인 ‘eLife’에 최근 게재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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