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퇴임 후 첫 선거 투표다.
문 전 대통령은 아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9시 4분경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양산 하북면 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
지난 10일 퇴임과 함께 주소를 하북면으로 옮긴 문 전 대통령은 관내선거인 구역에 줄을 서 1분여간 대기한 후 선거관리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고 일반 유권자들과 함께 투표를 진행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나란히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투표소를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첫 투표를 한 소감에 대해 “퇴임 후 지역으로 내려온 것 자체가 지역균형 발전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라며 “선거를 통해 유능한 일꾼이 많이 뽑히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와서 보니까 지방선거임에도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투표야말로 우리 정치, 대한민국을 발전시킨다. 국민 여러분께서 더 많이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열리는 일부 단체의 집회와 관련해서는 “불편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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