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효과 큰 재미 못봐…막판 지도부 잡음 큰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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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0일 09시 56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 “계양을을 거점으로 경기·인천 선거의 승리까지 견인해 주기를 기대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인천 지역은 처음부터 경합 열세로 보고 있었다. 계양은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초기에 선거 이슈보다 큰 여러 주요 이슈들이 많이 나왔다. 또 아직은 민주당 지지층이 격동할 만한 모멘텀을 잘 못 만들었다”며 “사실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될 문제다.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시끄럽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 기준점을 단체장 7석으로 보는데 7석 이하라면 비대위가 총사퇴하고 대행 체제로 가야한다”며 “8석 이상 나오면 승리한 것으로 봐야 하니 현 비대위 체제로 전당대회까지 그냥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 총사퇴 시 8월 전당대회를 앞당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1개월 당겨봤자 크게 의미가 없다”고 했다. 비대위가 총사퇴한 뒤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27~28일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본 투표는 좀 떨어질 걸로 보인다. 그래서 어느 쪽에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사전투표율이 20% 정도 되는 것은 민주당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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