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한 것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하라’고 비판하자 김 여사 팬클럽인 ‘건희 사랑’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내외 사진을 올리며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 님께 공개 질문합니다’라는 글을 두 차례 올리며 총 9개의 질문과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가 재임 시절 백악관 집무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글이 담긴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위터 캡처본이었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이 근무하는 집무실에, 그것도 휴일에 방문하는 게 무엇이 문제이며 그것이 어떻게 ‘대통령 부인 놀이’냐”라며 “행복한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휴일에 가족이나 지인, 반려견 등과 함께 여가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도 물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의 휴일 사생활까지 대통령실에서 관리하고, 대통령실을 통해 공지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김건희 여사가 무엇을 얼마나 과하게 했다는 것이냐”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강 변호사는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의 사진이 담긴 트위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김 씨에게 물었다.
앞서 김 씨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의 방문을 겨냥하며 “대통령 부인이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은 처음이다. 대통령 집무실은 공적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다”라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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