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 캐러 산에 갔다가 참변
중국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2가구 온가족 7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지난 28일 쓰촨성 스취현에서 주민 7명이 동충하초를 캐러 산에 올랐다가 벼락에 맞아 숨졌다.
숨진 사람들은 남성 3명과 여성 4명으로, 이 중에는 어머니의 등에 업힌 어린아이도 있었다.
스취현은 해발 4000m이상의 고산지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불린다.
이곳 주민들은 일가족으로 동원해 동충하초를 캐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철 벼락은 비교적 흔한 일이지만, 사람이 맞아 죽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현지 기상관측소는 사고당일 번개, 강풍 및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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