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일흔 넘어 뭘 배우나”…권성동 “막말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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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1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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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70세 탤런트출신 국힘 후보에 막말했다 사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1952년생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일흔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위원장의 해당 발언’ 관련 질문에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될 막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며 “‘평생교육’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우리가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지 계속 배우고 공부하는 게 현대인의 숙명이다”라고 했다.

이어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이 얼마나 젊으냐가 중요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윤 비대위원장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전날 충북 증평군에서 이재영 증평군수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인 탤런트 송기윤 씨(70)를 겨냥해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라며 “저도 참 좋아하는 연기자신데,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서 연기는 이제 그만하시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윤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표현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송 후보님이 불쾌하셨을 텐데 사과드리고,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다”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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