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경남 밀양에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 중이다. 소방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25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오전 11시 45분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산불 현장 통합 지휘권은 밀양시장에서 경남행정부지사로 넘어갔다. 현재 경남도지사가 공석이기 때문에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인 하병필 행정부지사가 현장 지휘를 맡게 된 것이다.
산림당국은 현재 헬기 32대, 진화대원 1552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중이다. 하지만 현장에 순간풍속 초속 11m의 강풍이 불어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밀양시는 부북면, 춘화리, 무연리, 위양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산불 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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