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A매치 평가전을 위해 방한한 브라질 축구 선수 네이마르(30)가 N서울타워와 놀이공원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네이마르는 “웃음과 모험의 날”이라며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관광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WEF의 관광발전지수(The Travel & Tourism Development Index) 평가 결과, 한국이 117개 평가 대상 국가 중 15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9위에서 4계단 상승한 것으로, 순위 변화가 크지 않은 상위 30위 이내 국가 중에서는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 WEF가 2007년부터 격년 단위로 관광 관련 지수를 발표한 이래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2위는 미국, 3위는 스페인, 4위는 프랑스, 5위는 독일이었다. 우리나라는 15위로, 아시아로 한정하면 일본, 싱가포르(9위), 중국(12위)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순위다.
WEF의 관광발전지수 평가 항목은 ‘환경 조성’, ‘관광 정책 및 기반 조성’, ‘인프라’, ‘관광 수요 촉진 요인’, ‘관광의 지속 가능성’ 등 다섯 가지다. 한국의 경우 전 부문에서 순위가 올랐는데, 특히 ‘관광 정책 및 기반 조성’ 항목에서는 10계단이나 상승했다. ‘인프라’, ‘관광 수요 촉진 요인’ 분야는 각각 14위를 기록했다.
WEF은 2007년부터 격년 단위로 관광경쟁력지수(The 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Index)를 발표해 왔는데, 이번부터는 이를 관광발전지수로 확대 개편했다. WEF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처음 발표되는 지수인 만큼 개편된 지수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 추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며 “이를 토대로 위기에 처한 우리 관광 산업의 재도약을 앞당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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