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의 실수로 기초의원 비례대표 용지가 빠진 채 투표가 1시간가량 진행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포항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까지 북구 장량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이 유권자에게 기초의원 비례대표 용지를 미지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런 사실은 투표가 진행된 지 1시간가량이 지난 후 투표사무원이 발견, 선관위에 통보하면서 밝혀졌다. 유권자 115명이 6장이 아닌 5장의 투표용지만 받아 투표했다.
포항북구시선위 관계자는 “포항시의 협조를 받아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간 115명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고 투표소를 다시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며 “오후 3시까지 7명만 재방문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소를 다시 찾아오지 못한 이들의 기초의원 비례대표 투표는 기권 처리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투표용지를 출력하는 과정에서 투표사무원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투표가 끝난 후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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