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1일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오 후보는 58.7%의 득표율을 얻어 40.2%를 기록한 송 후보에 18.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JTBC 출구조사 결과는 격차가 22.6%포인트로 더 크다. 오 후보 60.5%, 송 후보 37.9%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경우, 오 후보는 최초의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얻게 된다.
오 후보는 이날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머무르다 오후 7시 10분경 중구 프레스센터 캠프에 도착해 당원,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뒤 TV 화면을 지켜봤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원과 지지자들은 “우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오 후보는 최재형 의원, 박성중 서울시 상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했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일뿐 좀 더 지켜봐야 안도가 된다.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다시 한번 지지·성원을 보내준 서울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원 112명과 서울 25지역 구청장도 선출된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서울 시의회 110석 중 101석을, 구청장 25명 중 24명을 석권했다.
시장선거 출구조사에서 오 후보가 송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구청장과 시의회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4년 전의 설욕을 씻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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